그가 다녀간 자리에 내 미소가 남는다.지난 주말서로가 웬수인 것 마냥, 내 생각이 맞다고 싸웠다.그렇게 그가 미울 수 없었다. 그냥 한번 져주고내가 왜 그랬는지, 공감해주는 척이라도 해주지.왜 자꾸 '이해가 안돼'만 외치는지.이해가 안되겠지, 그는 내가 아니니까.정말 이런 답답한 이야기로 싸우고 지나간 주말. 오늘 그는 출근하고나는 다시 내 책상에 앉아 발을 딛어보니포근함이 느껴졌다.다른 곳에 깔려있던 러그가 내 책상 아래에 있는 것이다. 손발이 차갑다고, 서재방 춥다고 말했던걸 기억했는지러그를 책상 아래에 깔아준 것이다. "이건 또 언제 깔아놨데." 라고 중얼거리며피식... 웃음이 새어나온다. 나는 또 이렇게 그를 다시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