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 간다는 건, 자연스럽게 변해간다는 것과 같은 말 오랜만에 만나도 늘 한결같은 나의 친구들고등학교 시절이나, 대학교 시절이나 심지어 지금까지그다지 변한 것 같지 않은 외형으로 만나 지내며 '얘네도 참 안늙네' 라는 생각을 했었다. 나이를 먹은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오늘도 여전히 한결같은 친구들 사이에서나 역시도 한결같이 조잘거리고 있는데,문뜩 공기가 변했다는 것을, 우리의 변함을 깨달았다. 우리의 대화 주제가 변한 것이다.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고, 필요한게 달라졌으며,지금의 관심사와 앞으로의 계획이 달라진 것이다. 눈에 띄지 않아 우리가 변해가고 있는걸 몰랐던 것이다. 나만 나이 먹는구나.쟤들은 여전하구나.그것 또한 내 오류였다. 우린 변해가고 있었다.아주 자연스럽게..